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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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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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이분 오늘 처음 뵌(동영상으로)분인데 참 잘 하시는 군요.
연락처라도 어찌? 흠흠..
바닥소리 란 단체에 계시는 듯 한데
위치가 홍대쪽이라 넘보긴 힘들겠군요. ㅎ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 만은 세상사 쓸쓸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하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한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네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 승화시(綠陰芳草勝花時:푸르른 수풀이 화려한 꽃보다 더 나은 계절)라
옛부터 일러 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삭풍(寒露朔風)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黃菊丹楓)도 어떠한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落木寒天) 찬 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려
은세계가 되고 보면 월백 설백 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하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세월(無情歲月)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 내 한 말 들어보소
인생이 모두가 백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살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 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滿盤珍羞)
불여생전(不如生前) 일배주(一杯酒)만도 못하느니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말아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마라 가는 세월 어쩔거나
늘어진 계수나무
끝끝터리에다 대랑 매달아 놓고
국곡투식 하는 놈과 부모불효 하는 놈과
형제화목 못 하는 놈 차례로 잡아다가
저 세상 먼저 보내 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아서
한 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하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자
시간이 흘러가는게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네요.
가을인건가? 훗.
오늘 주왕산 주산지에 다녀왔습니다.
주왕산엔 단풍이 아직 만개(?) 하지 않았더군요.
더군다나 찍은 사진이 죄다 뿌옇게 나와서 뽀샵해 올립니다. 꼴랑 하나를 말이죠. ㅡㅡ;
그리고
블로그 테마도 시더언신브로드밴드 삘 나는 요란 뻑쩍지근한 걸로 바꾸니
"이넘 다 커서 뭔 일이래" 라고 핀잔 주지 마시고
즐겨듣는 노래라도 전송 때려주시어 가을을 함께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또다시
앞으로 또다시 앞으로 눈덩이 쇳덩이로 앞으로굴러
끝내는 우리가 건설할 세상을 향해 앞으로
(이 가사가 기억 안나 LS Nikko 동제련(?) 게시판 에서 퍼왔다는 ;;)
Nov
내가 집에 누워 있다고 치자.
내일이면 이 집을 떠나야 한다고 치자.
거기다가 잠까지 안 온다고 치자.
만감이 교차할 거다.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옛 생각도 나겠지.
그래서 글로 이 상황을 이야기 하겠다고 결심했다 치자.
그런데..
어찌할거나. 뭐라 시작하지?
내일 이사를 간다. 그래도 3년이라는 세월동안 정이 들었나보다. 등 붙이면 자던 사람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으니.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한 글이다.
근데 지웅씨는 어찌 이런 멋지구리한 멘트로 글을 시작하는 거지?
누워 있다가 벽에 뺨이 닿았다.
잠이 오지 않아 길고 긴밤.
벽은 벽인데 오늘따라 벽 같지 않다.
만져보았다.
쓰다듬었다.
수천 번의 낮과 밤이 습기마냥 서려 왔다.
온기가 느껴졌다.
캬, 예술이구만..
이럴때, 이리 태어난 걸 원망해야 하나? 망할!!
내가 만약 저 첫 문구를 용케도 생각해 냈다면 이런 글이 되었으리라
누워 있다가 벽에 뺨이 닿았다.
오 생각보다 따뜻한데.
요즘 춥다고 어머니가 보일러를 틀어놓으셨나보다.
이제 겨울인건가? 훗.
여친없는 겨울 나름 오랜만인걸
점점 3류로 간다. 마무리 해야겠다.
Oct
vi 에서 패턴에 맞는 줄을 찾아 해당 줄을 지워주는 기능은
%g/patten/d
입니다.
Oct
첨아가 보내준 음악을 들으며 "오 보통이 아닌데" 란 생각을 하고 찾아봤더랬다.
표정부터가 예술이고 음악 독특하고 참 마음에 든다. "장기하와 얼굴들"
특히 "싸구려 커피"란 곡에서 나레이션이 압권임 ㅎㅎ
뭐 한 몇년간 세수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 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히끄무레 죽죽 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위를 뒤덮고 있는 건지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 하고 짛을 거 같은데벽장속 제습제는 벌써 꽉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 볼 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나올 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
아뿔싸 담배 꽁초가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1. 몇년전에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란 밴드가 비슷한 음악을 했던 기억인데 너무 우울해서, 듣다보면 축 처지는 느낌이 그닥 좋지 못 했는데 그래도 이 넘은 좀 밝은 음악이라 좋아라 듣게 될 듯..
2. 장기하가 "눈뜨고코베인"의 멤버였다는 게 또 의외임. 아니 역시라고 해야 하는건가? ;;
Oct
Sep
www.wordpress.org 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듈에 Cache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어떤 기능을 하는 지 몰라 사용 안했는데
요즘 제 사이트 뜨는게 통 느려져서, 혹시나 하고 설치해 봤습니다.
사이트가 이상하면 이야기해 주세요.
[수정] 사이트가 이상했었네요. ㅋㅋ 다시 고쳤음.
단이엘 형은 hanrss 타고 들어왔나벼… 어찌 리플을 달았데 ㅋ
Sep
[사진을 누르면 딴데가요]
일찍 퇴근하고 무심코 TV를 틀었다가 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스라엘의 군인이었던 감독이 제대 후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죠.
좀 충격적인 내용이군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일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시체 옆에서 농담을 즐기는 그네들이 지금 주위를 돌아보면 보이는 우리 동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라는 주장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개인적 수양이 필요하다거나, 사죄하고 있으니 용서해 줘야 한다거나 하는 내용이 아니라 나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임을 인정하게 만드는 내용…
당신도 인정하나요? 우리도 극한 상황이면 일상적 살인을(교전 중이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을) 저지를 수 있음을?
한글 제목은 “내가 정말 웃고 있었을까?” 입니다.
시체 옆에서 웃으며 찍은 사진이 중요한 매개 이더군요.
추신 : 쓰고 나니 글의 초점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과 많이 다르군요.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도 있을 것 같아 진짜 주제를 말씀드리면 “인간이 이리 나약하니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게 중요하다” 라는 메시지 정도 되겠습니다.
Sep
내 생애 첫 해외 여행지는 낭만이 넘치는 파리이건만 정작 시차 적응 문제로 기억나는건 심한 피곤함 밖엔 없다. (이 후 본인은 극강의 여행 시차 적응 능력을 가지게 된다.)
처음엔 내가 시차적응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 파리 외각의 샤를 드골 공항에 내린 이후(새벽 4시쯤이었던가?), 기차역을 찾고, 기차표를 끊고, 승강구를 확인하고, 옆에 앉은 일본인 여학생(나랑 같은 여행책을 들고 있어 운명이 아닐까라고 잠깐이나마 여긴)을 슬쩍 슬쩍 엿보면서도 아무 문제 없었거든. 하지만 친구가 머무르고 있는 호텔을 아주 힘겹게 찾아가니 머리가 갑자기 천근 만근 무거워 지는 거였다. 그렇다고 졸리기라도 했다면 그냥 자버리면 됐을텐데 눈은 말똥말똥.
그런 상태에서 나는 나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간곳은 “몽마르뜨 언덕”.
이후로도 계속 느끼는 거지만 내가 간 곳은 거리 자체에 역사가 깃들어 보인다.(우리가 그런 곳을 쫓아 다녔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파리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아래는 언덕에 있는 사크 레쾨르 대성당 이란 곳. 느낌은 크다 정도였다. 내부에 세계에서 가장 큰 종루가 있다는데 들어가지 않았으니 그런걸 봤을리가 없다.
이 건물을 약간 돌아 들어가면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모여서 돈받고 그림 그려준다. 아저씨들이 하나 하나 예술가적 포스를 물씬 풍기고 있어 상업적이나 그닥 상업적으로 보이지 않는 공간이다.
이렇게 몽마르뜨는 마무리 하고 내려왔다. 아래는 내려오면서 대성당 전체컷…
아침을, 맛은 있으나(엄청 맛났던) 부실한 크로와상으로 때운 관계로 이쯤해서 식당을 찾았다.
여기서 잠깐!! 프랑스는 터키, 중국과 더불어 세계 요리의 3대 국가다. 그런데 이건 왜 이래. 스파게티, 리조또 같은 걸 시킨것 같은데 영 느끼한 것이 시차병을 한층 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때 부터였을 거다 여행내내 머리 속에서는 김치가 떠나지 않았다.
식사를 끝내고 이동한 곳은 그 이름도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 이제 와서 유명한 박물관이라 말하지만 정작 내가 이 박물관을 알게 된 건 “다빈치 코드”를 읽으면서 였다. 뭔가 유서깊은 박물관이고 바깥에 피라미드가 있다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모든것이었던 거다. 가보니 정말 피라미드가 있더군 ㅡ,.ㅡ
그리고 이 박물관, 걸어서 구경해야 하는데 정말 넓다. 한번 갔으니 모두 다 보고 오자라는 생각이었는데 거의 뛰는 수준으로 구경해도 반나절로는 택도 없더군. “이건 뭐 재미도 없고, 힘들기만 힘들고, 사람도 많고” 그래도 몇가지 건진건
1.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는 직접 보니 뭔가 신비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는 거, 진짜로
2. 이것(프랑스)들이 많이도 긁어 모아 놨다는거, 왜 조선께 거기 가 있는 건데, 이집트, 아프리카 등등등 도 말야…
루브르 박물관에서 나오면 근처에(?) 상젤리제 거리가 있다. 내가 간 때가 가을 쯤이었으니까 나름 운치가 있더라. 뭐 딱 그만큼인데 나 말고 아주머니(돈이 좀 있으신)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음. 명품 매장의 거리라고나 할까?
그렇게 낭만(?)을 느끼며 걷다보면 거리 끝에 나폴레옹의 개선문을 볼 수 있다. 이 개선문도 높이 서 있는 건물이라 올라가 보면 일종의 스카이 라운지로 쓸 수 있는데 느낀건
1. 파리라는 시, 건물들이 줄 맞춰 서있는 것이 엄청 계획해서 만든 도시일 것 같다는 것
2. 하지만 만들때 교통은 그닥 신경쓰지 안았구나 라는 것, 도대체 12개 차로를 한 로타리에 집중 시키면 어쩌자는 거야;;
그렇게 파리의 교통정체를 보며 호텔로 돌아왔다.
아래는 들어오면서 산 빠게뜨 샌드위치…
나는 “새벽 도착 + 시차 적응 안됨 + 계속 걸음 + 식사 입에 안맞음” 등의 이유로 저 샌드위치를 먹지 못하고 골아떨어져 버렸다. 그런데 그게 실수였다. 내가 다시 눈을 뜬 시간이 5시 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눈을 뜨자마자 허기에 거의 실신지경이 되 버렸다. 빵집이 여는 9시까지 기다리는 4시간은 나에게 빠리를 배고픈 도시로 각인 시켜 버린거다.
to be continued…